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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무심코 걷다 보면 만나는 예술, 상상만 해도 설레지 않나요?
서울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조각도시 서울'의 대표 프로젝트, ‘한평조각미술관’ 3차 전시가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숨겨진 서울의 예술 포인트를 직접 체험한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 꼼꼼히 안내드리겠습니다.
전시장 대신 길 위에서 만난 감동, '한평조각미술관 3차 프로젝트' 완벽 가이드
길 위에서 만나는 예술, '한평조각미술관'의 매력 총정리
도심 속 틈새를 예술로 채우다: 세종문화회관 2층 테라스
도심 한가운데, 세종문화회관 2층 테라스에서 만난 안경진 작가의 작품은 고대 조각을 현대적으로 변주한 독특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승리의 여신 새로운 변주>는 익숙하면서도 새롭고, 고전미와 현대적 감각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관람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바쁜 도심을 걷다 문득 올려다본 하늘 아래, 이런 조각 하나가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위로였습니다.
작품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고대 조각의 섬세한 디테일을 현대적 소재와 색감으로 풀어냈다는 점입니다.
웬만한 미술관에서도 보기 어려운 수준의 완성도를 도심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한평조각미술관'의 묘미입니다.
작품명 작가 위치 특징 승리의 여신 새로운 변주 안경진 세종문화회관 2층 테라스 고전과 현대의 감각적 조화
광화문광장에서 만나는 질문: 민복기 작가의 '바라보다'
광화문역 7번 출구를 나서면 마주하는 민복기 작가의 작품 <바라보다>는 조용하지만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라는 질문 말이죠.
도심 속을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무심코 마주치는 이 조각은, 잠시나마 삶의 속도를 늦추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특히 광화문광장의 상징성 있는 장소성과 어우러져, 이 작품은 '도시와 인간', '자연과 문명'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소박하지만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균형과 사유의 미학: 구로미래도서관의 'seesaw-TOPIA'
구로미래도서관 정문 앞에서는 유수 작가의 를 만날 수 있습니다.
시소를 형상화한 이 작품은 단순한 놀이 기구를 넘어, 균형, 상호작용, 공동체성이라는 깊은 상징을 담고 있었습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작품 앞에 서서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는 경험을 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작품이었습니다.
도서관이라는 공간과 작품의 메시지가 어찌나 잘 어우러지는지, 마치 공간이 작품을 위한 무대처럼 느껴졌습니다.
장소 작가 작품명 주제 구로미래도서관 정원 유수 seesaw-TOPIA 균형, 사유, 상호작용
서울연극창작센터에서 꿈을 품다: 이시 작가의 '높이날다'
서울연극창작센터 입구에는 이시 작가의 <높이날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하늘로 솟구치는 듯한 조형이 생명력 넘치는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특히 오후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순간, 이 조각은 마치 실제로 비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연극이라는 창조 예술과 '상상력의 출발'이라는 작품의 메시지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이곳을 지나칠 때면 누구라도 한번쯤 '나도 저렇게 높이 날 수 있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젊음과 자유의 질주: 노들섬 입구 김병규 작가의 '스케이트 보드-공간을 즐기다'
노들섬 입구에서는 김병규 작가의 <스케이트 보드-공간을 즐기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거대한 스케이트보드를 형상화한 이 작품은 도심 속에서의 자유와 도전정신을 상징합니다.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시민들, 신나게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살아 있는 전시 같았습니다.
한평조각미술관의 전시 철학인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만나는 경험'이 이곳에서 극대화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젊은 감성과 어우러진 노들섬의 분위기와 너무 잘 맞아떨어져, 마치 서울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놀이공원이 된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한평조각미술관 관람 꿀팁 Q&A
Q. 꼭 정해진 동선을 따라야 하나요?
A. 아닙니다. '한평조각미술관'은 자유롭게 산책하듯 둘러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장소부터 방문해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Q. 작품을 만지거나 가까이 가도 괜찮나요?
A. 대부분 작품은 관람용이므로 손으로 만지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하지만 일부 작품은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는 것이 추천되기도 하니 현장 안내문을 참고하세요.
Q. 사진 촬영은 자유롭게 가능한가요?
A. 네, 가능합니다. 다만, 상업적 용도의 촬영은 별도의 허가가 필요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평조각미술관 3차 프로젝트' 체험 후기 - 일상이 특별해지는 순간들
직접 '한평조각미술관'의 여러 장소를 둘러보면서 느낀 것은, 작품 하나하나도 훌륭했지만, 그것이 놓인 '공간'과의 조화가 더욱 인상적이었다는 점입니다.
도심 속 익숙한 장소가 조각 하나로 전혀 다른 분위기로 변신하는 순간, 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특히 세종문화회관의 고전적 매력, 광화문의 도시적 울림, 구로미래도서관의 차분한 사유, 연극창작센터의 생명력, 노들섬의 젊은 에너지까지, 장소마다 작품과의 케미가 절묘했습니다.
단순히 '작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공간 전체를 체험하는 것'이 바로 '한평조각미술관'의 진짜 매력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서울 곳곳을 산책하듯 거닐면서 만나는 조각 작품들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신선한 숨결을 불어넣어주었습니다.
별다른 계획 없이 길을 걷다가 마주치는 예술, 그야말로 삶에 스며드는 진짜 예술이었습니다.
예술, 우리의 일상 한가운데로 내려오다
'한평조각미술관' 3차 프로젝트는 예술을 일상 속으로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굳이 거창한 전시장이 아니어도, 고개를 들면 그 자리에 예술이 있었습니다.
단 한 평의 작은 공간이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를, 서울 곳곳을 걸으며 생생히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올 여름, 무심코 걷다 만나는 작은 예술을 기대해 보세요.
아주 작은 순간이지만, 그 순간이 당신의 하루를 바꿀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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